[스포츠조건 류동혁 기자]해리 케인을 둘러싼 맨유의 러브콜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각) '맨유가 축구 이적 시장의 가장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리 케인이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할 것(With Manchester United emerging into football's new world stronger than most, it's time for them to act like a big club and make England captain Harry Kane an offer he can't refuse)'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의 맨유 이적설은 기정 사실화 됐다. 케인은 이미 자신의 SNS에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나는 야망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적극적 투자를 꺼리는 토트넘 레비 회장을 간접적으로 저격한 셈이다. 토트넘 출신인 그는 전력 보강이 없을 경우,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선전포고이기도 했다.
레비 회장은 대노하면서 2억 파운드(약 3000억원)의 케인 이적료를 책정했다.
데일리 메일은 '재정적으로 맨유는 토트넘보다 훨씬 더 여유롭다. 토트넘은 새로운 구장을 짓는데 들인 금융 비용이 있다(Financially, United are in a far better position than Spurs after they built stadium)'고 했다.
토트넘의 유동성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맨유의 적극적 러브콜에 토트넘이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미.
이미 맨유는 적극적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비의 핵심이자 주전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를 8000만 파운드(약 1200억원)에 영입했고, 시즌 도중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6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데리고 왔다.
토트넘이 책정한 케인의 이적료는 많은 부담이 있긴 하다. 맨유 역시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치는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재정 위기에 예외는 아니다.
단, 맨유는 현 시점에서 세계 축구 이적 시장의 가장 큰 손인 것은 사실이다.
폴 포그바와 결별하는 대신, 밀린코비치-사비치에 눈독 들이고 있고, 제이든 산초 등의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최전방에서 골 찬스를 창출할 수 있는 케인이 절실하다. 이미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로 루카쿠 등이 맨유에서 실패했다. 최전방 공격 자원이 많이 부족하다.
케인 입장에서도 맨유의 입성이 나쁘지 않다. 그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어하는 선수다. '더 나은 선수들과 더 나은 경쟁력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맨유는 올 시즌을 기점으로 전방위적인 영입 보강 작업에 나서고 있다.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는 최근 '케인은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전력 유지를 위한 최선의 발언 이상의 의미는 아니다.
맨유와 케인의 이런 이해관계, 토트넘 레비 회장의 발언 등을 종합하면 케인의 맨유행은 매우 가까이 와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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