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박지성이 가장 성공적이다."(트루시에 감독)
"박지성은 2006년 독일월드컵서 프랑스 상대로도 골을 넣었다."(고트비 감독)
"박지성은 맨유에서 뛴 아시아 축구의 선구자다."(다비 감독)
차범근에 이어 유럽에 한국 축구의 경쟁력을 보여준 박지성(39)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아시아 역대 최고의 월드컵 영웅으로 선정됐다. 전문가(3인)과 팬투표를 종합한 결과, 박지성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박지성에 이어 2위는 공격수 팀 케이힐(호주), 3위는 공격수 사미 알 자베르(사우디아라비아), 공동 4위는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이란)와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일본)다.
박지성은 당초 팬 투표(25% 반영)에선 베이란받드, 혼다, 알 자베르에 이어 4위였지만 3명의 전문가 평가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전체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고 AFC 홈페이지가 16일 밝혔다.
전문가 패널로는 일본과 카타르 마르세유(프랑스) 등의 사령탑을 지낸 프랑스 출신 필립 트루시에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압신 고트비 감독(이란계 미국인), 태국과 라오스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잉글랜드 출신 스티브 다비 감독이 참여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촌평에서 "모두가 자신의 나라에서 임팩트를 남긴 선수들이다. 맨유에서 우승 타이틀을 차지한 점이나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경력 등으로 볼 때 박지성이 가장 성공적이다. 미드필더로서 팀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말했다. 고트비 감독은 "박지성의 공헌으로 한국이 월드컵 4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조 1위를 했다.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았던 박지성의 질주가 한국을 2002년 월드컵에서 가장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었다"면서 "또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던 프랑스를 상대로 골을 넣어 한국에 승점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다비 감독도 "박지성은 맨유에서 뛴 아시아 축구의 선구자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올린 건 아시아팀으로 엄청난 업적이었다"고 칭찬했다.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홍명보 황선홍 이영표 설기현 송중국 이천수 등과 4강의 기적을 썼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프랑스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1대1로 비겼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선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과 함께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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