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밴틀리 사고 내용이 인터넷을 타고 퍼지며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는 술취한 20대가 고급 수입차인 밴틀리는 발로 차며 부수는 모습과 그 모습을 보며 논하는 군중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밴틀리에 폭행을 가하는 청년도 대단하지만 그 모습을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마스크도 하지 않은 채 밀집해 있는 모습에 더 놀랍다는 반응이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수원 인계동에서 발생한 벤틀리 차량 파손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술에 취한 20대 남성 A씨가 몸을 기울여 벤틀리 차량의 조수석을 바라보다가 잠시 후 몇 차례 발로 힘껏 차 문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말 저녁 시간대에 술집이 밀접한 번화가 한복판이었던 만큼 상당한 인파가 모인 모습도 보였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A씨를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가 차량을 훼손한 시각은 이날 오전 12시 15분쯤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벤틀리 차량 소유주 20대 남성 B씨에게 "나와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뒤 항의하러 나온 B씨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벤틀리 차량 운전자 B씨가 항의하자 A씨가 이유 없이 목을 조르고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교통사고가 아니라 보험처리도 안 될 텐데...', '무슨 깡으로 저런 행동을 한 거냐', '후회할 일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A씨를 지켜보던 시민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무리지어 모여 있는 모습을 지적했다. '벤틀리 발로 찬 남자보다 마스크 안 낀 사람들이 더 충격이다','사회적 거리두기 안 하냐', '마스크 안 쓰고 있는 게 더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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