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채드벨이 빠르게 정상궤도를 찾아 가고 있다.
채드벨은 21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연습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으로 3실점 했다. 비록 3실점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2주 공백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내용이었다.
채드벨은 격리 후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짧은 준비 기간 치곤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물론 풀 스피드는 나오지 않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 아래서 형성됐다. 채드벨은 정상적일 경우 150㎞를 넘나든다.
패스트볼 구위가 100%가 아니다보니 로하스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1회를 공 8개로 삼자범퇴를 유도했다. 하지만 2회가 고비였다. 제구가 살짝 흔들리며 선두 유한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오른쪽 타석에 선 로하스에게 채드벨의 2구째 141㎞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3타자를 범타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도 선두 배정대를 안타로 출루시킨 데 이어 심우준에게 우월 적시 3루타로 3점째를 내줬다. 우익수 호잉이 왼쪽으로 부는 바람을 의식해 전진수비를 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채드벨은 김민혁 강백호를 연속으로 스탠딩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3회 위기에서는 특유의 우타자 바깥쪽 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채드벨은 거의 정상이라 볼 수 있다. 개막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 말 그대로였다.
채드벨이 2주 격리의 우려를 딛고 개막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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