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장 먼저 청주 제조에 나선 이원일은 "쌀을 비비고 숙성시키면 술이 나온다. 그 술은 원주고 술을 오랫동안 가라앉히면 맑은 부분이 뜨는데 그 부분이 청주다. 술지게미에 물을 넣어서 비벼서 짜면 탁주가 된다"며 해박한 지식을 드러냈고 이어 "지금 청주가 이 항아리 안에 들어가 있는데 수증기가 차가운 부분과 만나면 물방울로 나오게 되는데 이 부분이 소주다"며 애주가인 김유진 PD의 시선을 끌었다.
Advertisement
이원일은 김유진 PD와의 낮술을 위해 직접 주안상 만찬을 만들었다. 홍국쌀로 만든 탁주를 맛본 김유진 PD는 "오늘 오빠가 내 기분을 배려해 주는 것 같았다.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운을 뗐고 이원일은 "내가 프러포즈한 게 2018년도 겨울이었으니 벌써 1년하고 반 정도가 지났다. 그렇게 기다렸던 결혼이 미뤄지게 돼 속상했는데 어떻게 속마음을 풀어줄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어 김유진 PD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유진은 "결혼 후 아이를 몇이나 갖고 싶나. 오빠는 신혼은 3년 정도 즐기고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괜찮지만 "오빠의 나이가 있으니 빨리 낳아야 하지 않겠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너무 늦지 않게 아이를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우리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며 서로를 이해했다.
Advertisement
김유진은 "불과 3일 전의 이야기이다. 저희가 다투는 것은 일에 관한 부분이다. 방송 PD라는 직업이 계속 만지면서 수정을 할 수 있는 직업이다. 내가 얼마나 시간을 쏟아붓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바뀌는 것인 만큼 시간을 좀 더 투자해서 고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러다 보면 잠을 잘 못 자고 밤을 새우는데 오빠는 왜 수명을 갉아먹는 일을 그렇게 고집하냐고 묻는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유진 PD는 "오빠가 내 꿈에 대해 왜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금부터 통제하는 것을 보면 결혼 후에는 집 밖으로 안 내보낼 것 같다. 오빠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나를 무시하는 것이고 일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며 화를 냈고 이원일 PD 역시 의견을 굽히지 않으며 그동안의 달달한 모습 대신 현실적인 싸움으로 첫 갈등을 빚었다.
김유진의 말에 이원일은 "유진이는 내 진심을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일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서 나를 약간 회유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김유진 PD는 "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아이에게 무리가 갈 수 있다. 그래서 그때까지 이야기를 참아달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오빠는 주문이 들어와서 식사를 하기까지의 시간에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방송이 나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다. 나는 어찌 됐던 일을 계속하고 싶다. 오빠가 나를 이해하고 일을 이해한다면 일하는 것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야기를 마쳤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