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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지철(장기용)은 각목으로 윤정희를 내려쳤다. 아버지가 "넌 반드시 살인할거다"라고 말했을 때 "나는 당신하고 다르다"고 얘기했던 공지철이었지만, 자신도 결국 범행을 저지르고 만 것. 충격적인 첫 살인에 놀라 구토를 하면서도 '뇌사판정'을 떠올린 그는 정희가 뇌는 죽었지만 심장이 뛰는 것을 알게됐다. 이에 노란 우산에 날짜를 적은 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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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병원을 온 차형빈(이수혁)은 공지철이 정하은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용실 살인 사건을 단서로 폐교된 부연국민학교를 찾은 차형빈은 공인우(정인겸)가 그린 그림을 발견했고, "한 놈은 죽이고 한 놈은 그렸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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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은은 목격자를 자처했지만, 차형빈은 이를 말리며 24시간 그녀의 곁을 지켰다. 차형빈은 "난 너만 지키는 형사다. 난 너 지키기 위해서 사표가 아니라 살인도 한다"라며 "그 놈이 널 노리고 있다. 이제 1분 1초도 혼자 못 있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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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공지철은 차형빈에게 "정하은에 대해 너 보다 내가 더 잘 안다"라고 도발했다. 차형빈이 "정하은과 악연 끝내고 이제라도 새 인생 살아"라고 조언했지만, 그는 끝까지 "난 죽어서라도 그 여자 만나러 가. 반드시 가. 그게 아직도 내가 살아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공지철에게 실망한 정하은은 "누군가 살리려고 살인을 했다고 생각하니 무섭고 소름끼친다"라며 "넌 짐승의 길을 선택했다. 네 살인에 후회가 없으면 넌 이미 짐승이다"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이후 정하은은 공지철의 살해를 목격한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공지철 측은 어린시절 받은 학대로 살인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명했고, 발작을 일으킨 그는 치료 감호소로 옮겨졌다. 공지철은 치료 감호소에서 탈주해 결혼식을 위해 강원도로 향하는 정하은의 뒤를 따라 기차를 탔다. 그는 "조금만 기다려 내 심장 너한테 줄게"라고 이야기했다.
차형빈 보다 먼저 공지철이 성당에 도착했다. 공지철은 신부님에게 "자살한 영혼도 다시 태어날 수 있나"라고 물으며 "난 정말 인간이 될 수 없는지. 그 여자 믿음이 틀리지 않다고 증명하고 싶다. 내 눈을 처음으로 똑바로 쳐다봐준 여자다. 내 이름 처음으로 불러준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정하은과 공지철, 차형빈 세 사람이 마주했다. 공지철은 차형빈과 몸싸움을 벌이다 그를 칼로 찔렀고, 이 모습을 본 정하은은 심장을 붙잡고 쓰러졌다. 정하은은 공지철에게 "넌 절대 영혼이 부활할 수 없다"는 저주를 내렸고, 공지철도 총을 맞고 쓰러졌다. 공지철은 "그녀에게 내 심장을 줄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살인자로 덮여진 내 영혼은 부활하지 않길 바랬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