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상협아, 올해는 제대로 한번 보여주자. 할 수 있겠지?" (성남FC 권순형)
"순형이 형, 걱정해줘서 고마워. 올해는 정말 자신 있어. 열심히 할 테니, 형도 새로운 팀에서 파이팅!" (수원 삼성 임상협)
절친한 형 권순형(33)의 물음에 임상협(32·수원 삼성)이 답했다. 5번째 인터뷰이로 지목받은 임상협은 "나는 프로 입단 이후 매년 30경기씩 뛰었는데, 지난해에는 부상도 있었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12년 경력을 통틀어 가장 힘든 한 해였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동계훈련도 제대로 끝마쳤다.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좋았던 시절의 몸상태라고 봐도 된다. 기대해도 좋다"라는 다부진 각오로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짧게나마 한솥밥을 먹은 권순형을 안심시켰다.
이제, 임상협이 다음 인터뷰이를 고를 차례다.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진행되는 릴레이 인터뷰 특성상 상주 상무에서 한 명 지목해야 한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임상협은 전세진(20)을 찍었다. 둘은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같이 뛰었다. '꽃미남 스타'의 계보를 잇고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상협이 전세진을 고른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이병 전세진의 내무반 생활'이다. 2014~2016년 상주에서 활약한 '할아버지'답다.
"세진아, 네가 입대 시기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잖아. 그때 형이 '1년이라도 빨리 가라'고 조언했던 걸로 기억해. 내가 나이가 꽉 찬 상태로 가서 후회했었거든. 어때, 빨리 가길 잘했다고 생각하니? 군생활은 할 만해? 요새는 휴대폰도 주고, 복무기간이 1년 6개월밖에 안 된다며?ㅎㅎ 그래도 힘들텐데 몸 잘 챙기고~, 곧 경기장에서 보자."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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