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마지막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연습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역전 2루타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6차례 연습경기를 3승3패로 마무리했다. 특히 5월 5일 개막전에서 만날 두산과의 두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LG는 이날 두 가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불안했던 선발 임찬규가 공격적인 투구와 묵직한 공끝을 내세우며 4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임찬규는 두산과의 개막 3연전 중 등판이 예정돼 있다.
또 하나, 그동안 잠잠했던 라모스가 첫 장타를 날리며 벤치의 걱정을 덜어줬다. 라모스는 0-2로 뒤진 5회말 2사 만루서 우중간 꿰뚫는 3타점 2루타를 시원하게 터뜨렸다. 라모스는 1루 수비에서도 안정감 넘치는 포구와 송구로 신뢰를 쌓았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2회초 선두 김재환이 중전안타, 1사후 박세혁이 우중간 안타를 날려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3루서 허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용찬에 눌려있던 LG는 5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유강남의 안타와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이천웅과 정근우가 아웃되고 김현수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다. 이어 라모스가 이용찬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려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한 점차 앞선 9회 1사후 등판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지만,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경기 후 결승 2루타를 날린 라모스는 "팀 승리에 기여해 기분좋다. 좋은 타격을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좋은 공이 왔지만, 맞는 순간 홈런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투아웃에 주자가 있어 컨택트를 하려고 집중했다"면서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실전 감각이 아쉽지만, 스윙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100%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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