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가 또 다시 센터 전력을 보강한다. 사인 앤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의 센터 한상길이다.
대한항공은 4일 이미 OK저축은행과 연봉 1억3000만원에 계약한 한상길을 현금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잔류할 것으로 보였던 FA 센터 진상헌이 OK저축은행으로 이적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진상헌의 이탈에다 김규민의 군입대 대기로 사실상 진성태 밖에 주전 자원이 없었다. 남자부 '귀화 1호' 선수가 된 진지위와 기존 조재영이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고 아직 진상헌과 김규민을 대체할 만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외부 영입이 필요했다. 결국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순 FA 이수황에게 손을 뻗어 귀중한 센터 자원을 품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한상길이란 또 한 명의 센터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2009~2020시즌 현대캐피탈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한상길은 2014~2015시즌 OK저축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2016~2017시즌 첫 FA로 OK저축은행 잔류를 택했던 한상길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사실상 배구인생의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길은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에서 백업요원으로 꾸준하게 뛰면서 9시즌 동안 총 729득점, 공격성공률 55.17%, 서브 세트당 평균 0.106개, 블로킹 세트당 평균 0.299개 등 톱 클래스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트레이드로 센터 포지션의 선수층을 두텁게 보강하여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상길 선수를 위해 트레이드를 합의해준 OK저축은행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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