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개막전 등판으로 한숨 돌렸다.
허문회 감독이 새로 부임한 롯데의 출발은 좋았다. 6차례의 연습경기에서 5승1패를 거뒀다. 타선에선 안치홍의 합류 효과를 확실히 확인했다. 무한 경쟁 체제에서 백업 선수들도 경기 후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실책도 최소화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변수가 생겼다. 애드리안 샘슨이 아버지의 병세 악화로 한국을 잠시 떠났다. 다시 돌아온다 해도 자가 격리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 허리 통증을 느꼈던 스트레일리는 5일 수원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몸 상태 확인으로 선발 공개가 늦어졌지만,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스트레일리의 등판으로 롯데와 KT 모두 개막전에서 낯선 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KT는 일찌감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선발로 낙점했다. 연습경기에선 스트레일리가 1경기에 등판해 4이닝 3실점, 데스파이네가 1경기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시험대가 열린다.
롯데는 개막 3연전의 나머지 두 경기도 매우 중요하다. 시즌 초반 샘슨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 연습경기 선발 등판 순서상으로는 박세웅-서준원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상황에 따라 노경은이 등판할 수도 있다. 노경은은 선발 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박세웅과 서준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위를 끌어 올려 기대가 크다. 연습경기에서도 박세웅이 1경기 5이닝 2실점(1자책점), 서준원이 2경기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장기 레이스의 성적이 이들에게 달려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이에 맞서는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배제성이 뒤를 잇는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롯데와의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친정팀을 상대로 매우 강한 '롯데 킬러'다. 그는 지난해 롯데와의 4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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