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신태영 교수팀이 지난달 16일 전립선동맥색전술 80례를 달성했다.
전립선동맥색전술은 허벅지나 손목을 0.2㎝ 크기로 절개한 뒤 얇은 카테터를 전립선 양쪽 혈관까지 밀어 넣어 미세 혈관을 막음으로써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기존의 수술적 치료와 비교해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는데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아 2016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신태영 교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로는 세계 처음 전립선동맥색전술을 직접 집도했다. 2015년 4월 전립선동맥색전술을 한국에 소개한 신태영 교수는 이듬해 11월 신의료기술제도를 통해 이 시술을 국내에 안착시켰다. 그 뒤 꾸준하게 전립선동맥색전술을 시행했고 올해 4월 80례를 돌파했다.
신 교수가 시행한 전립선동맥색전술 가운데 60%는 전립선비대의 정도가 40㎤ 이상으로 약물로 전립선비대증을 관리하기 어려웠던 환자였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67.6세 였다.
신 교수는 "전립선동맥색전술은 부분 마취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시간도 전립선절제술이 비해 빨라 고령의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면서 "게다가 이 시술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해 환자분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짐에 따라 내부를 지나가는 요도를 눌러 배뇨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만성질환이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빈뇨·약뇨· 야간뇨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방광 안에 소변이 남아있어 요로감염·방광염·방광결석 등 다양한 합병증의 가능성도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방사선중재시술 중 가장 고난이도에 속하는 시술인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시술의 결정·시술·시술 후 관리·약 처방 등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전 영역에서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하다.
신 교수는 최소침습수술 분야인 로봇수술 전문의로 무마취·무통증·당일시술을 구현할 수 있는 신치료법들을 국내에 도입하는데 주력해왔다.
신 교수는 2015년 전립선비대증을 마취 없이 치료하는 전립선결찰술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2016년에는 유럽비뇨기과학회 로봇수술학술대회에서 '최소침습적신장보존수술 시행 전 수술 후 신기능 예측' 연구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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