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제영화제가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영화제 역시 변화를 꾀했다.
7월 개최되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폭 축소돼 진행된다. 부천시는 6일 이달 중순쯤 BIFAN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영화제 일정·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축소 방안은 회의에서 논의할 방침이지만 개막식 등 행사를 대폭 줄이고 생방송·해외 게스트 초청을 취소하는 등 대략적인 방향은 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상영관 운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시는 부천체육관과 판타스틱큐브 등 관내 영화상영시설 8곳 16개 상영관에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으나 상영관 인원을 제한하거나 관객 없이 영화제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상영 방향에 대해서는 집행위원 회이 이후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개최될 영화제를 온라인 위주의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뿐 아니라 한국에서 무관객 영화제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상영작 발표를 비롯해 대담 및 토크 프로그램의 온라인 전환, 해외 게스트 초청이 불발된 것에 대비한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 스태프와 초청자,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 방역 대책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고민하고 거듭 준비를 이어왔다"며 "코로나19가 가족의 달 연휴를 계기로 재확산 되지 않을까 하는 방역 당국과 국민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이에 동참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늦춰졌다 6월 개최를 확정한 시상식들 역시 마찬가지다.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확정했고 6월 3일 열리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서 열리는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도 행사 참여 인원을 제한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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