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연습경기에서 부진했던 NC 다이노스 타선이 신바람을 탔다. 여기 저기서 폭발하고 있다.
NC는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연습경기 때는 발톱을 감추고 있었다. 6경기에서 팀 타율이 1할7푼4리로 리그 최하위였고, 1승5패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상위권으로 꼽히는 NC 타선의 걱정은 기우였다. 막상 뚜껑을 여니 강력하다. 나성범의 복귀와 애런 알테어의 합류로 상위 타선에 힘이 생겼고, 백업 선수들도 덩달아 신났다.
외야수 이명기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첫 4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적극적인 주루와 호수비도 선보였다. 특히, 8일 창원 LG 트윈스전에선 홈런 포함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2번 타자로 나서던 알테어가 손등 부상으로 빠지고, 이명기가 2경기 연속 2번 타자로 나와 활약했다.
9번과 2번을 오간 이명기는 8일 경기 후 "타순에 따른 차이는 별로 없다. 솔직히 별로 안 가린다"고 말했다. 이명기는 지난해 7월 초 트레이드로 KIA 타이거즈에서 NC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즉시 전력 외야수가 필요한 NC에 딱 맞는 카드였다. 당시에는 나성범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그리고 타선도 지금처럼 탄탄하지 않았다. 올해는 전력이 상승했다. 이명기는 "팀 타선이 좋고, 많이 이기다 보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다. 주변에서 잘 치면 다 같이 잘 칠 수 있다. 또 이기는 팀에 있으면 패전조 투수들을 만나게 된다"면서 "계속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했다.
이명기는 두 번이나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2017년 SK 와이번스에서 KIA로 이적했다. 이명기는 그 시즌에 타율 3할3푼2리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KIA의 우승에 일조했다. 올해는 NC가 '우승 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명기에게 우승의 기운이 따른다. 하지만 그는 "그런 건 아니다. 실력 외적으로 따라줘야 하는 게 있어야 한다"면서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잘해야 한다. 우승을 바라보고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이명기는 목표를 묻자 "먼저 부상을 안 당하는 것이다. 작년에 타율 3할을 못 쳤다. 다시 3할을 치고, 팀이 중요할 때 영양가 있는 타격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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