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역시 '물건'이었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KT 위즈 투수 소형준(19)이 데뷔전부터 범상치 않은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팀이 3연패에 몰린 가운데 선 마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 타선을 막아내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김태형(롯데·1991년)-김진우(KIA·2002년)-류현진(한화·2006년)-임지섭(LG·2014년)-하영민(넥센·2014년)-양창섭(삼성·2018년)-김 민(KT·2018년) 등 쟁쟁한 선배들에 이어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승의 새 역사도 썼다.
결과만큼 내용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두산 타선을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최고 구속 151㎞의 직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화구까지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 단단한 멘털이 돋보였다. 소형준은 "처음에 몸이 붕 뜬 기분이었다. 그러다 1회에 연속 안타를 맞고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던졌다"며 "초반에 직구 제구가 높아서 힘 빼고 2회부터 던졌다. 그러니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다. 첫 아웃카운트를 잡고 긴장이 풀리더라"고 말했다.
첫 테이프를 힘차게 끊은 소형준의 10승 달성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게 됐다. 당초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5선발로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두산전을 앞두고 김 민에 앞서 투입하는 쪽을 택했다. 소형준의 구위에 그만큼 믿음을 갖고 있었다는 것. 두산전 첫 승을 계기로 이 감독이 소형준을 4선발로 고정시킬 가능성도 엿보인다. 팀 성적이 시즌 초반 받쳐준다면 2018년 강백호처럼 성장시키는 차원에서 조금 부진하더라도 꾸준하게 선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KBO리그에서 고졸 10승 투수는 2006년 류현진(18승), 한기주(10승)가 마지막이었다. 매 시즌 여러 고졸 투수들이 '대형 신인' 타이틀을 달고 기대를 모았지만, 고정적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라는 높은 벽을 뚫진 못했다. 첫 관문을 넘어 결과까지 만들어낸 소형준을 향한 기대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10승 달성이라는 두 번째 관문까지 넘어선다면, 류현진 이후 14년 만의 고졸 10승 투수 및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다.
물론 혼자 이룰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풀타임 로테이션을 책임질 수 있는 체력적 준비, 선배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상대팀의 분석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신인왕을 향해 나아갈 소형준, 이를 뒷받침할 KT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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