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진기가 SK 와이번스의 외야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그동안의 한을 풀 듯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진기는 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서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득점으로 4차례나 출루하는 좋은 활약을 보였고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번으로 나와 4타수 2안타 3타점을 보였다. 2경기에서만 8타수 5안타 3타점의 맹활약이다. 10번의 타석에서 6번이나 출루했고, 도루도 1개를 기록했다.
정진기는 SK가 예전부터 주전 외야수로 보고 키워왔던 유망주였다. SK가 '5툴 플레이어'라고 소개하지만 기회를 얻을 때마다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시절인 2017, 2018년에 가장 많이 1군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 9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4리를 기록했고, 2018년엔 2할4푼4리를 기록했다.
SK 외야진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정진기가 뚫기 쉽지 않았다. 한동민 정의윤 노수광 고종욱 김강민 등의 외야수들은 어느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정도다.
SK 염경엽 감독은 지난 7일 정진기를 1번에 배치시키면서 노수광과 정진기에 신인 최지훈까지 중견수 자리에 경쟁을 시킬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는 노수광이 중견수 주전이었다. 하지만 노수광이 지난해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주전을 두고서 주전이 부진할 때 다른 선수를 내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기회를 주고 잘하는 선수가 자리를 차지하는 경쟁이 됐다.
정진기가 이런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중견수 뿐만 아니라 전체 외야진에 태풍이 불 수도 있다. 좋은 선수가 더 많이 출전하는 것은 당연하고 좌익수, 지명타자 등 자리는 많다.
정진기가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이 SK 외야진 전체를 경쟁체제로 바꾸고 있다. 잘치는 사람이 잡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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