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역사상 퍼거슨 감독의 '헤어드라이어'를 비껴간 톱4가 있다."
'맨유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11일(한국시각) 스포츠 전문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악명 높은 '헤어드라이어' 훈계를 용케 피한 4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회 우승, 38개의 트로피로 이름 높은 세기의 명장 퍼거슨 감독은 26년간 맨유를 지휘하면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선수의 훈련 태도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면 소위 '헤어드라이어'라 불리는 분노의 독설, 살벌한 훈계를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제아무리 뛰어난 '월드클래스' 선수도 머리가 휘날릴 듯 쏟아내는 '헤어드라이어' 독설을 비껴가기란 쉽지 않았다.
긱스는 운좋게 이 '헤어드라이어'를 피한 극소수의 선수들을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이 결코 건드리지 않았던 3~4명의 선수들이 있다. 우선 에릭 칸토나가 첫 번째다. 브라이언 롭슨, 로이 킨,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승리를 이끌었던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에릭 칸토나의 경우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경기들도 있었다. 테베즈나 웨인 루니처럼 뛰지도 않고, 골도 못넣는 경기, 그래도 그는 감독에게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는 금세 좋은 기량을 회복했다. 라커룸에서 감독님이 오늘은 칸토나에게 가겠지, 가서 뭐라고 하겠지 싶은 날도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다음주면 보란듯이 결승골을 넣었고, 마법같은 순간들을 창조해냈다"고 돌아봤다.
"퍼거슨 감독은 유명선수, 큰선수들을 다루는 법을 정말 잘 꿰뚫고 있었다. 그들이 자신의 몫을 하기만 하면, 보통 선수들과 다른 방식으로 그들을 대했다"고 설명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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