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학주가 돌아왔다. 지난 스토브리그, 길어졌던 연봉협상, 캠프 합류가 늦었다. 이후 무릎 통증으로 조기 귀국해 2군에서 줄곧 시즌을 준비해왔다. 지난주 2승4패를 기록한 삼성은 개막 2주차에 위기감이 팽배, 이학주를 불러올렸다.
개막 후 2군리그 5경기에 출전하며 콜업만을 기다렸던 이학주. 2군에서 방망이는 14타수 3안타(0.214)로 살짝 부진. 하지만 볼넷이 5개, 도루를 2개를 기록했다. 몸상태는 OK.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이학주는 6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유격수를 봤던 살라디노는 3루로 자리를 옮겼고, 이원석이 1루로 연쇄이동했다.
경기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학주의 몸상태는 100%에 가깝다, 수비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방망이는 감각을 되찾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학주의 공수는 어땠을까.
수비는 나오자마자 메이저리급 플레이를 선보였다.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키움 2번 김하성의 깊숙한 내야땅볼을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공중에서 점프하면서 논스톱 역송구를 날렸다. 노바운드로 1루수 미트에 안착, 아웃. 덕분에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는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후에도 이렇다할 실책은 없었다. 2루수 김상수와의 연계 플레이도 좋았다. 전후좌우 움직임이 매끄러웠다. 무릎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알렸다.
방망이는 첫 안타를 신고했다. 2회 첫 타석은 삼진, 5회 두번째 타석 역시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드디어 8회 키움 세 번째 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전날까지 팀타율 꼴찌(0.199). 이학주는 지난해 리그 첫 도전에서 타율 2할6푼2리(101안타) 7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방망이 소질이 있는 내야수다. 감을 잡는다면 삼성 타선의 반등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은 이날도 5안타 빈공속에 2대3으로 석패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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