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독려와 마스크 기부로 쌓은 호감. 하지만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공든탑이 무녀졌다.
박규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죠? 보고 싶다. 저는 운동하고 있어요.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 다들 이 시국을 잘 견뎌내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어요"라는 글과 함께 홈트레이닝 사진을 올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팬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한 셈이다.
또한 지난 3월에는 7살 연하의 연인이자 동원걸설가 장손인 큐레이터 송자호씨와 함께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하며 스타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겉다르고 속달랐다. 박규리는 정부가 각별히 주의를 줬던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찾았다. 11일 한 매체는 박규리가 이태원 게이 클럽을 방문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용인시 확진자와 같은 날 같은 클럽에 방문했다고 보도한 것. 이 매체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박규리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해당 클럽에 방문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카라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규리는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꽃을 통해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마스크는 입장시 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규리가 클럽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자 박규리는 입장을 슬며시 바꿨다. "마스크는 입장시 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했다"던 이전 입장과 달리 "마스크는 입장시부터 20여초 정도 외에는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수정한 것. 앞과 뒤가 다른 박규리의 태도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2016년 초까지 아이돌그룹 카라로 활동한 박규리는 그룹 해체된 이후에는 KBS1 '장영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SBS '황후의 품격'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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