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NC 다이노스전이 열린 12일 창원NC파크.
이날 홈플레이트 뒤편 관중석엔 낯선 입간판들이 눈에 띄었다. NC가 무관중 경기를 맞아 '팬 소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팬들의 사진을 신청받아 입간판으로 제작해 세워놓았는데 낯선 유니폼을 입은 황소, 등 다양한 캐릭터들도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연고를 둔 마이너리그 팀들의 마스코트다. 최근 ESPN을 통해 NC 경기가 미국에 생중계된 후, 현지에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칭과 같은 팀명을 가진 NC를 향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NC가 초반 4연승으로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NC팬'을 자처하고 나선 미국 팬들까지 나타났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는 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KBO리그 팀을 응원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이곳은) NC 다이노스의 팬 계정'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NC는 홈 개막전이었던 8일 창원 LG 트윈스전 도중 전광판을 통해 더럼 불스의 마스코트인 황소와 함께 '왓츠업, 노스캐롤라이나(What's up, North Carolina)?', '이건 운명이야, 노스캐롤라이나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Yes, It's Destiny. NC Dinos Thankful For North Carlina Fans)'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다.
더럼은 한발 더 나아가 마스코트 울E(Wool E)를 아예 창원으로 보냈다. 마스코트 이미지를 NC 측에 보내 '입간판 응원'에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낸 것.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싱글A 어드벤스팀인 캐롤라이나 머드캣츠의 머디,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싱글A팀 애슈빌 투어리스츠의 테드, 미스터문도 가세했다. NC는 이 제안에 흔쾌히 응해 입간판을 제작, 홈플레이트 뒤편의 NC팬들과 함께 배치하기로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마스코트들의 응원전을 계속 이어진다. 세 팀 외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샬럿 나이츠·트리플A), 휴스턴 애스트로스(페이엇빌 우드페커스·싱글A 어드벤스), 텍사스 레인저스(히코리 크로다드·싱글A) 산하 마이너팀들도 마스코트 입간판 요청을 해왔다. 본고장 미국에서의 'NC앓이'가 심상치 않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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