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주 DB가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DB는 13일 '내부 FA(자유계약) 윤호영 김현호 김태술과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FA시장이 열리기 전, 이상범 DB 감독은 구단에 "선수들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샐러리캡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상황은 이렇다. DB는 지난해 'FA최대어'로 꼽힌 김종규를 영입하기 위해 과감하게 베팅했다. DB는 김종규를 잡기 위해 무려 12억7900만원을 투자했다. 한국농구연맹(KBL) 샐러리캡 규정(25억원)의 절반 이상을 쏟아 부은 것이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일부 선수의 양보, 두 번째는 두경민이 군복무 스쿼드로 묶여 있었던 덕분이다. 2019~2020시즌 개막 당시 두경민은 군인 신분이었다.
기류가 바뀌었다. DB는 서울 SK와 함께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두경민 허 웅 등 연봉을 올려줘야 할 선수 천지다. 무엇보다 내부 FA만 6명. '원 클럽 맨' 윤호영, '믿을맨' 김현호 등 핵심전력이 FA 자격을 얻었다.
DB는 고민 끝 핵심전력 사수에 나섰다. 윤호영은 DB 수비의 중심축이다. 상징성도 있다. 그는 2008~2009시즌 합류 뒤 상무 시절을 제외, 줄곧 DB에서만 뛰었다. 456경기를 소화했다. DB는 윤호영과 계약기간 3년, 보수 3억원에 계약했다.
앞선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김현호도 필수인력. 김현호는 타 구단에서도 눈독을 들였지만, DB 잔류에 도장을 찍었다. 베테랑 김태술은 1년-1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내부 핵심 선수를 잡은 DB는 외부 FA선수 중 서울삼성의 배강률(1년, 5000만원)을 영입했다.
이번 FA시장에서 '지키기'에 사활을 걸었던 DB는 핵심 전력을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DB는 6월 훈련을 시작으로 새 시즌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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