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
박지성이 맨유 시절 가장 아쉬움이 남는 장면을 꼽았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6일(한국시각) '박지성이 맨유에서 가장 슬펐던 순간으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2007~2008시즌 UCL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맨유 소속으로 204경기에 출전해 28골-29도움을 기록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과 활동량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각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영광의 기억 속 아쉬운 장면도 있는 법. 박지성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UCL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가 가장 슬픈 순간이다. 동료들이 나를 위로했다. 나는 내가 실망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슬픈 얼굴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우승을 했다. 유럽 챔피언이 됐다는 사실을 머릿속으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착잡했다. 하지만 그게 팀이다. 우리에게는 25명의 선수가 있는데, 엔트리에는 18명만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최종 명단에서 박지성을 제외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이 장면을 안타깝게 기억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앞서 "2008년 결승에서의 내 문제는 박지성을 완전히 제외한 것이다. 오늘까지 후회하고 있다. 박지성은 성실한 태도를 가진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하지만 나는 UCL 결승에서 박지성을 완전히 제외했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후회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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