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7월부터 단축 시즌 개막을 노리는 메이저리그(MLB)가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선수 행동 수칙을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각) MLB사무국이 67페이지에 달하는 안전 대책 문서를 작성해 선수노조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구단 관계자 등 경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되는 수칙이다.
세부 내용은 KBO리그가 앞서 발표한 안전 대책과 비슷하다. 선수-구단 직원들은 매일 온도 체크를 해 37.8도 이상이 나올 경우 야구장 출입이 제한된다.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즉시 격리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벤치-더그아웃 간의 거리는 최소 1.8m 이상이 돼야 한다. 벤치엔 최소 인원만이 상주하고, 플레이 중인 선수 외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신체 접촉 행위도 금지한다. 교체 선수들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다. 경기 중 선수들의 해바라기씨 섭취나 씹는 담배, 침뱉기도 금지하기로 했다.
MLB는 7월 초부터 무관중 체제로 기존 팀당 162경기의 절반 가량인 80경기 전후로 시즌에 돌입한다는 안을 세웠다. 리그 개막 연기로 각 구단들이 재정난 속에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고, 선수들의 급여도 제대로 지불되지 않는 상황. 각종 안전 대책 속에 시즌을 개막하는게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일부 선수-관계자 사이에선 이번 대책을 모두 지키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시즌 돌입 여부도 현재까진 미지수다. MLB 사무국 및 30개 구단은 7월 초 단축 시즌 개막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 그러나 선수 노조에선 단축 시즌으로 인한 처우 문제와 안전 대책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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