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절실했다. 경남과 안양. 상황은 다르지만, 시즌 첫 승이 없었다.
경남이 더 급했다. 시즌 전 제주와 함께 '양강'으로 꼽혔던 경남이다. 스쿼드만 놓고 보면 당연히 그런 평가를 받았다. 야심차게 설기현 감독을 사령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부진했다. 3경기에서 1무2패. 원톱 제리치가 부진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는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그의 시즌 첫 골은 경남 입장에서도 절실했다.
초반, 경남은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다. 하지만, 일격을 당했다. 수비진의 패스미스로 인한 안양 이정빈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제리치가 움직였다.
그의 선취골에 대한 '전조'가 있었다. 전반 20분 황일수의 패스가 백성동, 도동현을 거쳐 중앙 제리치에게 연결됐다. 재치있게 발을 갖다 댔지만, 크로스바를 아깝게 넘어갔다.
위협적 장면이었다.
결국 0-1로 뒤진 전반 28분, 제리치가 해결했다. 순간적으로 경남 수비수는 제리치를 놓쳤다. 뒤에서 안양 수비수 이상용이 잡아채면서 PK가 선언됐다.
제리치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안양 골문을 흔들었다. 경남은 균형을 맞췄다. 심리적 불안함을 해소하면서 경기 흐름을 뒤바꾼 결정적 장면이었다. 제리치 입장에서도 골 감각을 깨우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일깨우는 골이었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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