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쩌면 지금 이 순간, 여든을 앞둔 노장은 돋보기를 낀 채로 한 땀 한 땀 레고를 끼워 넣고 있을지 모른다.
영국 매체 '더 선'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78)은 최근 올드 트라포드(맨유 홈구장) 레고 세트를 얻었다. 온라인에서 모델을 본 이후 구단에 연락했다. 그다음 구단 관계자가 해당 모델을 퍼기옹에게 보내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250파운드(약 38만원)짜리 올드 트라포드 레고 세트는 3천898개의 피스로 구성됐다. 경기장 잔디와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딴 관중석, 그리고 경기장 밖 퍼거슨 동상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이를 완성하는 데 족히 7시간 반은 걸린다고 레고 측은 설명하고 있다. 난도가 높아 16세 이상에게 권장한다.
퍼거슨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이후 10주 넘게 체셔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자가격리의 무료함을 이겨내기 위해 구단에 레고 세트를 부탁했을 수도 있다. 혹은 손주 선물용일 수도 있다.
전 맨유 키트맨 앨버트 모건에 의하면 퍼거슨 감독은 매일 오전 개인운동을 하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013년, 27년간 이어진 맨유 집권을 끝마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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