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50km 후반대 빠른 공을 보유한 라울 알칸타라.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지만 투구수 조절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긴 알칸타라의 시즌 4승 도전이다.
지난 12일 롯데전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12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던 알칸타라는 이날도 경기 초반 힘겨운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고, 손아섭에게 볼넷 허용 후 전준우 타석에서 병살타를 잡아냈지만 다음 타자 이대호에게 또 볼넷을 내줬다. 다행히 안치홍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는 김준태, 딕슨 마차도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상황에 몰렸지만 민병헌과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3회에도 위기가 있었다. 1아웃 이후에 전준우에게 2루타를 내주고, 이대호를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주자가 쌓였다. 안치홍이 외야 플라이로 잡힌 이후 2루주자 전준우의 3루 도루도 막지 못했다. 2사 1,3루에서 한동희를 상대한 알칸타라는 헛스윙 삼진으로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다.
첫 실점은 4회에 나왔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준태에게 볼넷을 줬다. 추재현과 마차도를 범타로 처리한 후 민병헌이 친 타구가 실책성 내야 안타가 되면서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주자가 모였다. 2사 1,2루에서 손아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1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후속타는 맞지 않았다.
5회 1사 1루 위기를 병살타로 무마한 알칸타라는 5회까지 투구수가 93개였다.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으나 연속 안타로 또 위기에 몰렸다. 김준태와 추재현 하위 타순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 마차도의 타구는 아쉽게 병살에 실패하며 1점을 추가로 내줬으나 민병헌을 상대하고 다시 땅볼을 유도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완성했다.
6회까지 투구수 106개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7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승리 요건은 지켜질 수 있을까.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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