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가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핵심은 결국 이흥련과 이승진이다.
두산과 SK는 29일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주고받는 2:2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양팀은 이번 주중 잠실 3연전 도중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봤다. 절친한 사이인 두산 김태형 감독과 SK 염경엽 감독이 대화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왔고, 이틀간 카드를 맞춰본 끝에 29일 최종 결정이 됐다.
트레이드의 중심에 이흥련과 이승진이 있다. 이흥련은 두산에서 3~4번째 포수다. 지난해까지는 주전 박세혁에 이어 장승현과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했지만, 올해는 정상호까지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혁 주전에 정상호를 1순위 백업으로 기용하고, 장승현 혹은 이흥련을 3번째 카드로 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흥련에게는 더더욱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이후 수비가 확실한 포수가 필요하다. 이재원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이홍구, 이현석으로 안방을 틀어막고 있지만,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빈 틈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이흥련은 삼성 시절부터 수비 기본기가 좋은 포수로 인정받아왔다. 더 많은 출전 기회가 필요한데, 두산에서는 여의치 않았다. SK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이 이흥련을 내주고 영입한 이승진은 현재 불펜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개막 후 주요 불펜 투수들의 부진으로 매 경기 난조를 겪고있는 두산이 이승진을 영입하면서 다양한 활용폭을 고민하고 있다. 두산은 "이승진은 선발, 롱릴리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또 이승진과 함께 영입한 권기영 둘 다 병역 문제도 해결했기 때문에 더 폭 넓은 기용이 예상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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