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잠실벌에 외인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과 롯데 댄 스트레일리가 눈부신 호투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새로 영입한 외인 투수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거물 간 맞대결. 명불허전이었다.
플렉센의 공은 대포알이었다.
150㎞를 훌쩍 넘는 패스트볼이 1m91의 큰 키에서 높은 타점으로 꽂혔다. 최고 146㎞를 찍은 고속 슬라이더는 최고 154㎞ 패스트볼과 구분이 어려웠다. 여기에 낙폭 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스트레일리의 공은 변화무쌍 했다.
130㎞ 중반대 슬라이더 낙폭이 커브 처럼 컸다. 최고 149㎞ 패스트볼과 결합해 두산 좌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실점은 스트레일리가 먼저 했다. 0-0이던 4회말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 1사 2,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플렉센이 아쉬운 수비로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허용한 5회초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땅볼을 유격수 류지혁이 악송구를 범하며 2점을 내줬다. 8회 동점으로 두 투수 모두 노디시젼.
결과를 떠나 두 투수 모두 멋진 투구였다.
아쉬움은 딱 하나. 서로를 의식했을까. 두 선수 모두 너무 신중했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다. 플렉센은 5회까지 100구를 던졌다. 스트레일리도 5회까지 99구를 던졌다.
두 선수 모두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플렉센은 5이닝 3안타 2탈삼진 2실점(비자책). 볼넷 5개가 아쉬웠다. 1-2로 뒤진 6회 마운드를 내려가 데뷔 2연승 후 3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1실점으로 막았다. 탈삼진 5개, 볼넷은 1개. 경기가 연장으로 흐르며 시즌 2승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긴장감 넘치는 신중한 피칭 속에 늘어난 투구수. 두 투수의 멋진 맞대결을 더 오래 보지 못한 점 하나가 옥에 티였다.
위력적인 공을 보유한 두 투수 모두 '공격적 투구'에 대한 과제를 남긴 하루였다.
잠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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