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날아라 슛돌이' 이영표 호의 첫 공식 대회 도전기가 시작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5회에서는 '2020 태백산배 강원도 유소년클럽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슛돌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과 양세찬은 "오늘은 어떤 옷음 입고 오나 보자. 우리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라며 패션을 지적했다.
이때 이영표 감독이 등장해 "옷에 신경 쓸 시간이 어디있냐"라며 "전 외모에 신경 쓰는 걸 진짜 싫어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은 "안정환과 이천수를 진짜 싫어하셨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슐돌이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슛돌이들은 이영표 감독에게는 다가오지 않았고, 김종국과 양세찬에게만 친한 척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슛돌이들은 "감독님 옷 빨래 안 하신 거 아니냐"라고 이영표의 옷을 지적해 웃음을 더했다.
대회 전 마지막 훈련에서 슛돌이들은 이영표 감독의 휘슬 소리에 맞춰 진지하게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 감독은 "다 열정적이다. 다 성장을 했는데, 그중에 우종이는 골키퍼로 봤을 때 엄청나게 성장을 했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영표 감독은 이우종 골키퍼 훈련을 시작했고, 친절하게 하나씩 설명을 했다. 이에 이우종 역시 몸을 날리며 진지한 모습으로 골키퍼 훈련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대회를 앞두고 전술 훈련도 함께 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나오는 전술과 코너킥 수비 등에 대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영표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하는 게 목표다. 근데 우리 선수들과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우승을 못하면 사퇴하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하던 김종국은 "감독님이 우승을 한다며 이상한 얘기를 하셨던데"라고 물었고 이영표는 "우승한다는 얘기만 들었냐. 전패할 수 있다는 얘기도 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회 당일 날이 밝았다.
이영표 감독은 "김종국 코치님은 워밍업을 양세찬 코치님은 선수 교체를 맡아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김종국은 "그럼 항의는 감독님이 하셔야 퇴장 안 당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표 감독은 심판을 존중한다는 취지를 담은 '리스펙트(RESPECT) 캠페인'의 홍보대사임을 밝히며, 심판 항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손에 피를 안 묻히겠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회식 및 조 추첨식이 열렸다. 날아라 슛돌이는 B조 4번째를 뽑으며 원주 상지 FC와 첫 대결을 펼쳤다.
첫 골의 주인공은 원주상지FC였다. 한골을 실점한 후 이영표 감독은 선수들에게 "괜찮아"를 연발하며 응원했다.
이후 상대편의 스로인이 선언되자 이영표 감독은 심판에게 "잠깐만"을 외치며, 두 팔을 든 채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제스처를 취하며 "각도 상 맞지 않는다"라며 항의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슛돌이들은 코너킥 상황이 되자 전날 연습한 포지션 대로 움직여 수비를 성공한 후 역습을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슛돌이는 아쉽게 1:0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얻은 프리킥을 박서진이 침착하게 성공 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또 이영표 감독은 경기 전 항의를 하지 않겠다던 말을 뒤집으며 경기장까지 나입하며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상대편 골기퍼가 패널티 라인을 벗어나 공을 잡는 반칙을 얻었지만 아쉽게 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 대결은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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