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깊어지는 슬럼프. 변화가 필요했다.
키움이 박병호 타순에 변화를 줬다. 데뷔 첫 2번 선발 출전이다.
키움 손 혁 감독은 11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박병호를 2번에 배치했다"며 "득점권 때 안되고 하다 보니 부담을 많이 갖는 거 같다. 타격코치와 상의해서 '편하게 해주는 게 어떠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손 감독은 "오늘 운동장에 나왔는데 표정이 밝더라. 2번도 편안한 위치는 아니지만 4번보단 중압감이 덜 할 테니 조금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박병호의 침묵은 살짝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일 LG전부터 5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홈런은 지난 2일 한화전이 마지막이었다.
슬럼프에 대해 손 감독은 "안 맞으니까 더 안 맞는게 않을까"라며 "해결해야 하는 자리인데 부담도 될 거고, 가중 되면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지는게 아닐까 싶다. 일단 편안하게 생각하라고 했다. 앞으로 몇경기 계속 2번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이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병호의 2번 배치는 데뷔 후 처음이다. 박병호가 맡던 4번 중책은 2번을 치던 김하성이 바꿔서 맡는다. 손 혁 감독은 "하성이는 4번을 친 적 있고, 자신은 괜찮다고 한다"고 큰 부담이 없음을 암시했다. 김하성은 6일 고척 LG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적이 있다.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 박병호(1루수) 이정후(중견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 김혜성(2루수) 전병우(3루수) 김규민(우익수) 박준태(좌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투수는 우완 에이스 최원태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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