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안재홍, 옹성우의 출연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JTBC 트래블러 아르헨티나'가 책으로 나왔다. 한국에서 가장 먼 곳, 비행기로 30시간이 걸리는 매혹적인 아르헨티나에서 세 배우가 소환한 젊고 뜨거운 청춘의 열기를 여행서로 느낄 수 있다.
탱고 선율이 흐르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걸어서 휘젓고, 온몸을 적시는 이과수폭포 앞에서 포효하고, 수 만 년 세월이 빗어낸 얼음 위를 걷다 위스키를 부어 언더록스로 목을 축이고, 파타고니아의 거친 바람을 견디며 세상의 끝 등대로 향하는 이 광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누구라도 마음 한구석에 아르헨티나를 품게 될 것이다.
보름의 여행 동안 한 나라 안에서 사계절을, 도시와 자연, 산과 바다, 초원과 강, 하늘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좀처럼 익숙해질 틈을 주지 않는 이 원초적이고 다채로운 풍경 안에서 날이 쌓일수록 진짜 여행자로 거듭나는 세 트래블러가 각자의 시선과 방식으로 고스란히 여행을 담아냈다.
우산 없는 우중 산책과 오토바이크 질주를 즐기는 분위기 메이커 강하늘, 한 끼 식사마저 마음을 다해 대하는 치밀하고 특별한 감성의 리더 안재홍,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외모만큼 마음씨까지 고운 막내 옹성우. 처음 가는 길이지만 망설이지 않는 외침 '¡Vamos(가자)!'에 설렘이 전해지고, 말로 미처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담은 '¡Muy bien(아주 좋아)!'이 끊이질 않고, 함께 있음에 감사하며 자꾸만 '¡Salud(건배)!'하게 되는, 세 배우가 뿜어내는 기분 좋은 에너지로 가득한 여행.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의 소고기를 비롯한 먹거리가 즐비하고 스카이다이빙과 폭포 체험 요트, 빙하 트레킹을 비롯한 액티비티, 돌고래와 펭귄, 바다사자가 기다리고 있는 이 풍요로운 나라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웃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던 세 사람. 우리는 그저 그들을 따라 떠나기만 하면 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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