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 원미경에게 '인생 2회차' 로맨스가 찾아올까.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 극본 김은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이하 '가족입니다') 측은 14일, 기억 회귀로 추억마저 소환하는 김상식(정진영 분), 이진숙(원미경 분) 부부의 로맨틱한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 오랜 세월 서로에게 상처를 내며 멀어졌던 부부에게 뜻밖의 선물처럼 찾아온 청춘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와 응원이 뜨겁다.
'가족입니다'는 '나'만 몰랐던 가족의 비밀과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비밀까지, 몰랐던 가족의 사연과 상처를 다각도로 짚어내며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가까이 있지만 정작 아는 것이 없는 가족의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었고, 공감하며 웃다 보면 어느새 가슴 꽉 찬 감동이 몰려왔다. 유쾌하면서도 곱씹을수록 가슴 울리는 '단짠' 공감이 시청자들의 감정 동기화를 제대로 유발시키고 있는 것. 22살의 기억으로 회귀한 김상식과 졸혼을 결심했던 이진숙이 잊어버린 시간을 거슬러 청춘을 떠올리기 시작했고, 김상식과 영식(조완기 분)의 의문스러운 관계는 물론 김은주(추자현 분)와 김은희(한예리 분) 자매가 윤태형(김태훈 분)의 충격적인 비밀이 담긴 채팅창을 목격했다. 이제야 가족의 현실적인 모습을 마주하게 된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김상식, 이진숙의 다정한 순간이 마음 한 곳을 찡하게 울린다. 말 못 할 이야기가 쌓여 멀어졌던 부부. 바닷가를 거닐며 음악을 나눠 듣는 김상식과 이진숙은 청춘의 그 시절, 가장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간 듯하다. '숙이씨' 앞에만 서면 미소가 절로 새어 나오는 '왕년의 사랑꾼' 김상식은 달달한 시선으로 이진숙을 쫓는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았던 이진숙의 활짝 핀 웃음도 포착돼, 그를 웃게 만든 비장의 무기가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상식의 '사랑꾼' 모드는 끝이 없다. 꽃다발을 한 아름 건네는 김상식은 '숙이씨'를 향한 순애보를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어 미소를 유발한다. 그런 김상식을 바라보는 이진숙의 표정에는 놀라움이 느껴진다. 졸혼을 결심했던 이진숙이 과거로 돌아간 낯선 사랑꾼 김상식을 만나 어떤 심적 변화를 맞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조난 사고 이후 22살로 회귀한 김상식과 함께 부부의 청춘, 추억도 소환됐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은 김상식과 이진숙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갔다. 평생 99점짜리 남편이 되고자 했던 젊은 날의 자신은 어디에도 없는 현실에 혼란스러운 김상식.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남편이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본 이진숙에게도 다시 돌아온 청년의 김상식은 낯설고 어색하다. 그 시간 속에는 가족과 멀어지고 남몰래 수면제를 모아왔던 김상식의 외로움이 있고, '졸혼'을 결심한 이진숙의 상처가 있었다. 김상식과 이진숙이 거슬러 올라간 시간 속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서로의 마음을 읽고 켜켜이 묵은 오해와 외로움을 풀 수 있을지, 이들의 인생 2회차 로맨스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내일(15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기억 속에서 사라진 의문의 남자 영식을 만나기 위해 울산을 찾는 김상식과 이진숙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에 남편 윤태형의 충격적 진실과 마주한 김은주의 사연도 본격적으로 풀어낼 전망. '가족입니다' 제작진은 "오랜 세월만큼 오해와 상처를 쌓아온 김상식, 이진숙 부부에게 다시 찾아온 '청춘'의 기억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선물이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어 "숨겨진 사연을 하나씩 마주하는 가족들의 감정 변화가 흥미로울 것"이라며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5회는 내일(15일) 밤 9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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