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마요르카와 FC바르셀로나 경기 도중 그라운드로 난입한 팬이 사건발생 직후 "멋진 경험이었다"고 당당하게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마요르카섬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팬은 13일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가 예정됐을 때부터 (난입)계획을 세웠다. 내 우상인 (리오넬)메시를 직접 만나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열렸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이 팬은 선수, 구단 관계자, 심판, 미디어, 안전요원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유일한 '팬'이다.
그는 "잘 나오진 않았지만, 어찌됐든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경찰이 내 휴대폰을 가져가 사진을 지웠다"며 "(난입 이후)조르디 알바에게 '메시에게 갈 거다'라고 말했다.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나저나 이 팬은 대체 어떻게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을까.
마요르카 구단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이 팬의 난입 경로에 대해 함구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보안이 허술한 남쪽 스탠드 쪽으로 진입했다고 구단 관계자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팬은 2미터 높이의 펜스를 넘었다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올 시즌 잔여경기에서 단 229명의 관계자의 경기장 입장을 허락하는 등 엄격한 코로나 규정을 세웠다. 하지만 재개 첫 경기부터 세계적인 스타 메시가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메시의 1골 2도움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4대0 대승을 거뒀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기성용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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