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FC서울에 대해 전혀 나쁜 감정이 없다."
K리그 외국인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대구FC의 공격수 데얀. 그가 정들었던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터뜨렸다. 어떤 기분이었을까.
데얀은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6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팀이 5-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19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다섯 골을 허용하며 정신 못차리던 서울에 KO펀치를 날려버렸다.
데얀은 2년의 수원 삼성 생활을 마치고 이번 시즌부터 대구 선수로 활약중이다. 수원에서 좋지 않았던 기억을 대구에서 다시 지우겠다는 각오로 입단했고, 첫 골까지 터뜨렸다. 공교롭게도 그 상대가 자신이 전성기를 보냈던 서울이었다.
데얀은 서울의 상징과도 같던 선수다. 2008년 입단해 2013년까지 6년을 뛰었다. 중국에 잠시 다녀왔지만, 2016년 복귀해 또 2년을 뛰었다. 그 사이 2010년, 2012년, 2016년 세 차례 K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3연속 득점왕에도 오르며 K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17시즌을 마치고 갑작스럽게 서울과 이별해야 했다. 당시 팀을 이끌던 황선홍 감독이 팀 체질 개편을 위해 데얀을 포기했다. 많은 서울팬들이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었다. 팬 뿐 아니라 데얀에게도 견디기 쉽지 않은 순간이었다. 서울을 떠나게 된 데얀이 하필 서울의 가장 지독한 라이벌인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된다는 소식을 알렸을 때, 파장은 더욱 컸다.
데얀 입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하고, 골을 성공시킨다는 건 미묘한 일이 될 수밖에 없다. 데얀은 서울과의 경기 후 "서울을 상대하는 건 언제나 이상한 기분이 든다"고 말하면서도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 기분이 좋았다. 부담감이 있었는데, 득점을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밝혔다.
데얀은 친정을 상대로 득점을 한 것에 대해 "나는 프로 선수다. 대구 소속으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두가 기다린, 나도 기다린 골이 오늘 터져 기쁘게 생각할 뿐"이라고 밝혔다.
데얀은 마지막으로 서울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아직 남아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한 때 일부 직원과 약간의 갈등이 있었을 뿐이다. 지금은 나쁜 감정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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