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작된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에어컨 설치를 원하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소비자 상담 건수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 시스템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올해 5월 전체 상담 건수는 5만5142건으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년 동월(6만2432건)과 비교했을 때에는 11.7% 감소한 수치다.
4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에어컨(187.9%), 건강식품(133.3%), 헤드폰·이어폰(105.4%) 등 순이었다.
이중 에어컨은 설치 지연이나 구매 당시 안내보다 설치비용이 높다는 사례가 주로 접수됐다. 건강식품은 일부 새싹보리 분말식품에서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검출돼 제품·업체명을 문의하거나 환급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헤드폰과 이어폰은 특정 인터넷 쇼핑몰의 배송 및 환급 지연 관련 상담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1만5240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3513건(25.9%), 50대 1만342건(19.9%)가 각각 뒤를 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3937건, 25.3%), '계약해제·위약금'(1만3062건, 23.7%), '계약불이행'(8617건, 15.6%) 등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141건, 27.5%), '방문판매'(2247건, 4.1%), '전화권유판매'(1844건, 3.3%)의 비중이 높았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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