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00경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일이 일어났다."
최첨단 골라인 판독을 책임지는 '호크아이' 대표가 18일 재개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셰필드의 골이 지워진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잉글랜드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양팀의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그러나 경기 후 골라인 판독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전반 42분 셰필드 미드필더 올리버 놀우드의 슈팅이 애스턴빌라 골키퍼 닐란드의 손에 걸렸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어선 상태였다는 것. 이 골이 인정됐다면 셰필드가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호크아이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이례적인 사과를 했다. '애스턴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라인 판독 사고가 있었다. 셰필드의 슈팅이 애스턴빌라 25번 골키퍼 닐란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주심이 골 결정 시스템 프로토콜에 따라 해당 골장면을 살펴보는 신호를 받지 못했고, 골 포스트 주변의 7대의 카메라가 모두 골키퍼, 수비수, 골대에 가려져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일은 호크아이 시스템을 작동한 지난 9000번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나온 적이 없는 일이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점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 그리고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호크아이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리그가 재개되자마자 나온 결정적 오심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골장면을 수차례 리플레이하며 왜 주심이 명백한 골 장면에 대한 VAR를 가동하지 않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제이미 레드냅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애스턴빌라에게 엄청난 행운이 따랐다"면서 "우리는 골라인 테크놀로지가 완벽하다고 알고, 이것을 맹신해왔다. 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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