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퓨처스(2군) 선수들의 목표는 1군이다.
영원한 후보는 없다. 1군 전력 중 부진, 부상으로 나오는 빈 자리를 메우고, 가능성을 실력으로 증명해 주전이라는 열매를 따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의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줄 수 있는 사령탑의 결단이 우선이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지난 21일 투수 한승지를 1군에 콜업했다. 2016년 2차 2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10경기서 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8.69을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썩 매력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투수. 하지만 KT 2군 코치진은 '한승지의 최근 구속이 많이 올라왔다'는 보고를 했고, 이 감독도 1군 기회를 부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부진했던 KT 불펜의 사정, 여전히 5할 승률 아래인 팀 성적 등을 고려하면 2군 투수에게 기회를 주기 쉬운 상황은 아니다. 이럼에도 이 감독은 1군 경험 기회를 부여하는 쪽을 택했다.
이 감독은 "선수 스스로 좋다고 느낄 때 1군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고, 팀 사정도 제각각"이라고 전제한 뒤 "팀은 육성을 한다고 해도, 선수는 컨디션이나 성적이 좋다면 당연히 1군행을 머리 속에 그리게 된다. 그럴 때 1군에 못 올라온다면 좌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군 선수들은 1군을 바라보고 야구를 하는 것이다. 1군행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도 있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뜻대로 안된다면 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코치 시절 경험했던 부분"이라며 "가능성 있는 선수에게 기회, 동기부여를 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KT는 올 시즌 활발하게 2군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현우, 최근 1군 등판 기회를 가졌던 이상동 모두 이 감독이 밝힌 철학에 맞춰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다. 이 감독과 KT는 이들 외에도 박세진 등 미래 자원으로 분류한 선수들이 2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일 때 적극적으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육성은 여러 요소들의 결집체다. 길게 보는 안목과 성장을 바라보는 기다림도 중요하지만,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여전히 중위권 도약을 위해 갈 길이 먼 KT지만, 성장을 향한 철학만큼은 흔들림이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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