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2020시즌 홀드왕 경쟁에도 새 얼굴이 가득하다.
시즌 초반 성적표에서 젊은 투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선발 경쟁을 주도하고 있고, 세이브 부문에서도 문경찬(KIA 타이거즈),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등 젊은 투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홀드도 경쟁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투수 김상수가 40홀드로 압도적인 질주를 했다. SK 와이번스 필승조 서진용(33홀드)과 김태훈(27홀드)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초반 부진과 보직 변경 등으로 상위권에서 이름이 보이지 않고 있다. 단일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웠던 김상수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3으로 흔들렸다. 지난 1일 말소됐고, 16일 간 재조정의 기간을 거쳤다. 4홀드에 그치고 있다. 서진용도 21경기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하면서 5홀드를 기록 중이다. 김태훈은 올해 선발로 새 옷을 입었다.
대신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KIA 전상현은 20경기에서 10홀드를 수확했다. 안정된 제구와 공격적인 투구로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는 등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마무리 문경찬과 함께 탄탄한 뒷문을 구축하고 있다.
공동 2위는 9홀드를 수확한 최지광(삼성 라이온즈)과 주 권(KT 위즈). 올 시즌 삼성의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1위(4.36)로 확 달라졌다. 4년차 투수 최지광이 중심에 있다. 구속 상승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0.89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해 10홀드가 최다 기록인데, 벌써 개인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홀드 4위(25개)에 올랐던 주 권은 꾸준하다. 체인지업 비중을 늘리면서 성장했고, 올해도 9홀드, 평균자책점 2.55로 호투하고 있다.
진해수(LG 트윈스), 임정호(NC), 이영준(키움)이 나란히 8홀드로 뒤를 잇고 있다. 진해수는 홀드에서 낯선 이름이 아니다. 반면 임정호와 이영준은 커리어하이 페이스로 홀드를 쌓고 있다. 임정호는 과거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2015년 14홀드를 기록했으나, 좌타자만을 주로 상대하면서 홀드 생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제대 후 경기 운영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면서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등판하고 있다. 홀드 기록의 기회는 더 많아졌다. 이영준은 지난 시즌 성장을 바탕으로 필승조에 합류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필승조 투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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