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온라인 구매 등 영향으로 대형마트 등의 오프라인 시장 내 분유 매출액이 지난 4년동안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조제분유의 오프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1369억원으로 지난 2014년 1953억원 대비 29.9% 감소했다. 2019년 1~3분기 규모는 96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조제분유란 원유나 유가공품을 주원료로 영유아 성장 발육에 꼭 필요한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을 추가해 모유와 비슷하게 가공한 것을 말한다.
aT 관계자는 "저출산 영향으로 분유 매출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라며 "한 번 특정 제품을 선택하면 다른 제품으로 잘 바꾸지 않고, 정기적인 구매가 필요하다는 특성을 지닌 품목인 만큼 배송 서비스 등 편의성이 더 큰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오프라인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1분기 26.2%까지 증가했으나 점차 감소세를 보여 2019년에는 20%선을 유지하고 있다.
aT는 국산 분유 제품이 수입산보다 영양성분 함량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국내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커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판매 점유율이 가장 큰 유통채널은 대형 할인마트로 94.5%에 달했다.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체인슈퍼가 3.6%, 개인 슈퍼마ㄴ켓 1.6%, 백화점 0.3%, 일반식품점 0.1% 등 순이었다.
제조사별 오프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2019년 3분기 기준 매일유업(27.9%), 남양유업(26.7%), 파스퇴르(12.1%), 일동후디스(12.1%)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분유업계는 저출산에 따른 매출 감소 대응책으로 식사 대용이 가능한 '어른용 분유',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아이들을 위한 '콩 분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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