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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박해준보다 백종원!"…'골목식당' 카레집X지짐이집, 맛·위생 합격 '오랜만에 웃은 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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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맛도 청결도 여전한 식당을 확인한 백종원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20 여름특집'으로 꾸며졌던 긴급점검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난 주 살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식당들이 백종원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이번주는 훌륭한 모습으로 그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백종원은 SNS로 호평 후기가 이어졌던 둔촌동 카레집을 찾았다. 백종원에 앞서 카레집을 방문해 맛을 봤던 비밀요원들도 "맛있다"며 극찬했다. 이어 백종원과 김성주, 정인선이 카레집에 들어갔다. 사장님은 예상하지 못했던 3MC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카레를 먹어본 백종원은 "예전에는 나보다 카레를 못 끓였는데 지금은 나보다 잘 끓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사장님의 남자친구는 "다 잘 가르쳐주신 덕"이라고 미소지었다.

백종원이 "손님들의 불만사항은 없었냐"고 묻자 사장님은 "카레만 먹기엔 좀 질린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제가 능력까지만 해야하는 것 같아서 카레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음식의 맛은 깊어졌지만 손님층은 얇아서 그렇다"며 "솔루션 당시 이 가게는 상황과 능력을 고려해서 미완성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백 대표가 다른 집보다 혹독하고 엄하게 했던 건 사실이었다"고 말하자 사장님은 "안 섭섭했다는 건 거짓말이다. 근데 그 이야기가 맞는 방향을 이끌어 주신 것 같다. 요식업을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한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을 말을 듣던 백종원은 "잘 했으니까 뭔가 선물을 해줘야 한다. 그때 다 못했던 솔루션을 좀더 해줘야겠다"며 "카레맛을 좀 더 잡아주려 했지만 지금은 완벽하다. 카레를 응용한 메뉴를 고민해보자"고 말했다.다음 날 둔촌동 사장님과 백종원은 백종원의 요리개발실에서 다시 만났다. 백종원은 기존의 카페 페이스트에 우유와 통조림 콘을 올린 새 메뉴 '밀크카레'를 선보였다. 맛을 본 사장님은 "아예 다른 카레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이어 백종원은 겨울용 메뉴인 해물카레수프를 만들어 선보였고 사장님은 "해장되는 맛이다"라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그동안 흔들리지 않고 가게를 잘 이끌어온 사장님에게 이 두 가지 신메뉴를 선물했다.

카레집에 이어 위생 점검 베스트 순위에 들었던 정릉동 지짐이집을 찾았다. 김성주는 지짐이집에 대해 "12월에는 10.8점이었는데, 촬영 후 5개월만에 96점까지 올라갔다. 위생점검 D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이 방문하기 전 비밀요원들이 투입돼 가게를 살폈다. 메뉴와 가격도 이전과 동일하고 가게 역시 청결했다. 가게 벽에 붙어 있는 사인을 보고 비밀요원들이 누구 사인이냐고 묻자 사장님은 문소리와 박해준의 사인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밀요원들이 "백종원 대 박해준!"이라고 장난스럽게 묻자 사장님들은 "백종원"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백종원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백종원과 MC들이 이내 가게에 급습하자 사장님들은 "진짜 몰랐다. 심장이 쿵쾅 거린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게를 둘러본 백종원은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많이 좋아졌다. 이러니까 90점을 넘게 받는 거다. 왜 이렇게 좋아졌냐"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기름을 쓰기 때문에 많은 가게 중에 걱정을 제일 많이 했다. 아니나 다를까 위생점검 제일 처음에 10점을 받았다. 그 이후 90점대로 올라갔다. 그래서 고마웠다"는 백종원의 말에 사장님은 "수요일이면 '골목식당'을 틀어 놓고 더 열심히 청소를 하게 된다"라며 청소가 습관이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