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트로트 스타가 모두 모였다. 14명의 트로트의 별이 그야말로 무대를 찢었다.
2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과심을 불러일으켰던 톱7과 현역7의 '트로트 별들의 전쟁', 역대급 빅매치가 담겼다. 1라운드 '1대1 데스매치'부터 역대급 무대들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트로트를 이끌어 가고 있는 현역7 멤버로 박구윤, 신유, 박서진, 신성 최현상, 소유찬, 장송호가 출연했다. 현역7은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며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고 톱7과 오프닝프닝에서부터 날 선 기싸움을 벌였다. 톱7과 현역7이 평소 절친한 사이이니 만큼 에피소드 폭로전도 이어졌다. 박서진은 평소 절친한 임영웅에 대해 "임영웅과는 철저한 비지니스 관계다. 앨범도 콘서트도 오직 비즈니스다"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임영웅이 박서진과 달리 임영웅이 "내가 힘들 때 박서진은 이미 잘나갔다. 그런데도 힘들 때 항상 같이 있어 주고 도와줬다"고 미담을 고개하자 박서준은 "뜰 줄 알아서 보험을 들어놨던거다"라며 쑥스러운 듯 대답했다.본격 1라운드 1대1 데스매치가 시작됐다. 첫 번째 대결은 초면이라는 김희재와 소유찬. 김희재는 간드러진 보이스가 돋보이는 '신사랑 고개'로 97점을, 소유찬은 라이브 기타연주를 담은 '단발머리'로 93점을 받으면서 톱7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2조에서는 '미스터트롯' 팀 미션에서 절친 케미를 선보였던 장민호와 신성이 맞붙은 가운데, '못 잊겠어요', '안개낀 장충단 공원'으로 각각 91점, 100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맞붙은 이찬원과 박서진은 대결 구도임에도 훈훈하면서도 살벌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찬원이 먼저 파워풀한 보이스를 뽐낼 수 있는 '물레야'를 선보였고 박서진은 흥 매력을 부각시키는 '아이라예'를 받았다. 결과는 동점이었다. 다음으로 '트로트계 미래' 장송호와 정동원이 맞붙었다. 장송호는 '찔레꽃'으로 99점, 정동원은 애절미의 '물레방아 도는데'로 95점을 받았다.
5조에는 트로트계 유일한 83년생 절친인 영탁과 최현상이 나서섰다. 영탁이 먼저 '건배'로 94점을 획득했고, 이어 아프신 어머니를 웃게 하고자 '약손'을 준비한 최현상은 100점을 터트리며 승리와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어 임영웅과 신유가 맞었다. 임영웅과 신유는 각각 '노래는 나의 인생',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로 불러 감성 충만 무대를 선보였다. 결과는 97점 대 94점으로 임영웅에게 돌아갔다.각 팀 모두 3승으로 팽팽한 접전을 달리고 있던 가운데 마지막으로 대결로 김호중과 박구윤이 나섰다. 김호중은 '열애'을 열창하며 심금을 울렸고, 박구윤 역시 자신의 노래인 '물레방아'를 준비했다. 점수는 99점 대 100점으로 단 1점 차이로 박구윤이 이기면서 제1라운드 '1대1 데스매치'의 최종 승리는 현역7에게로 돌아갔다. 과연 남은 두 라운드에서 톱7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