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원투 펀치의 위력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연패로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드류 루친스키와 구창모가 호투로 흐름을 끊고 있다.
NC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원동력은 강한 타선과 선발진이다. 선발 평균자책점이 3.53으로 리그 1위다. 그 중심에는 구창모와 루친스키가 있다. 구창모가 10경기에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1.50, 루친스키가 11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구창모가 2위, 루친스키가 3위로 나란히 상승세에 있다.
긴 이닝 소화도 가능한 투수들이다. 루친스키는 11경기 등판 투수 중 가장 많은 70⅓이닝을 투구했다. 구창모 역시 10경기 등판 투수 중 최다인 66이닝을 기록 중이다. 구창모는 리그 최다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저 이하) 6회를 기록했다. 루친스키는 4회로 공동 3위. 불펜이 최하위(6.62)로 약해도 이들이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경기에선 큰 무리가 없다.
최근 경기에선 '연패 스토퍼' 역할도 착실히 해내고 있다. NC는 지난달 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연패가 없다. 3연패 이상이 없는 팀도 NC가 유일하다. 6월 19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선 구창모가 7이닝 1실점으로 2연패를 끊었다. 6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루친스키(7이닝 무실점), 1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구창모(7이닝 2실점), 4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서 루친스키(6이닝 1실점)가 릴레이로 그 역할을 해냈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도 매우 중요했다. 6월 30일 경기에서 두 팀이 난타전을 펼쳤고, NC는 총 8명의 투수를 쏟아 부은 끝에 8대10으로 패했다.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구창모가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동욱 NC 감독은 "하다 보니 이런, 저런 경기들이 나오고 있다.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그렇게 가면 힘들 게 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구창모가 잘 던져줬다. 그러다 보니 세 번째 경기에서 흐름이 넘어가다가 다시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확실히 야구는 흐름의 싸움인 것 같다"고 했다.
NC가 현재 리그 최정상급 투수 2명을 보유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의 기복에도 불구하고, NC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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