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갈림길에 선 부천FC, 어느쪽 길로 가게 될 것인가.
부천이 대전 하나를 만난다. 부천은 6일 홈인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9라운드 대전전을 치른다.
부천 입장에서는 정말 중요한 경기다. 부천은 6월 초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전 0대1 패배를 당한 뒤, 경남FC와 1대1로 비겼다. 사실 경남 원정은 운이 조금 따랐다. 후반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한 상태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점 1점을 따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다음 이어진 서울 이랜드와의 홈경기가 너무 뼈아팠다. 2-0으로 앞서던 경기, 후반 상대에 연달아 세 골을 내주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부천은 이번 시즌 개막 후 깜짝 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었다.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상위권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6월 3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아직 절망적인 순간은 아니다. 부천은 8라운드까지 승점 13점을 쌓았다. 4위. 5위 전남과 승점이 같지만 전남은 이미 9경기를 치렀다. 대전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다면 다시 선두 싸움을 벌일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선두 수원FC를 승점 2점 차이로 따라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이랜드전 역전패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대전전까지 무너지면 단숨에 내리막길을 탈 가능성이 생긴다. 부천 아래 전남, 이랜드, 경남 등 턱밑에서 추격하는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부천이 지금껏 잘 버텨온 건 객관적 전력을 넘어서는 선수들의 끈끈한 조직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시즌이 계속되고, 팀 분위기가 다운되면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대가 대전인게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대대적 투자를 통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대전은 여전히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순위도 2위로 부천보다 높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호재도 있다. 부천은 징계를 받아 이랜드전에 뛰지 못했던 팀의 주축 조범석과 김강산이 돌아온다. 팀 조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또 외국인 공격수 바이아노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대전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바비오가 지난 이랜드전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탄 점이 고무적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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