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그리고 접목'
지난 2003년 설립된 엔트리브소프트는 '팡야'와 '트릭스터', '프로야구 매니저', '프로야구 H2' 등 주로 스포츠와 캐주얼 장르에 특화된 게임사이다. 손노리의 온라인게임 개발부서에서 시작, SK텔레콤에 인수됐다가 현재의 엔씨소프트의 자회사가 됐듯 회사의 대주주는 계속 바뀌었지만,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일찍부터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섭렵하며 기술력을 유지하고 IP를 보유하고 있는 덕에 여전히 자체적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7년 출시한 '프로야구 H2'에 이어 3년만에 드디어 신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선택과 집중에 따라 많은 게임들을 정리한 가운데, 알짜인 자체 IP를 활용해 개발중인 신작 3종을 지난 2일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를 통해 공개했다. 특히 모회사인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기술력을 대거 접목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대표작인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로,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그대로 계승한다. 캐릭터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를 구현해 전략적이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에서 선보인 기술력을 활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트릭스터M'을 통해 원작 미완의 결말 스토리도 완전하게 만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팡야M'은 '팡야' IP를 활용한 모바일 판타지 골프 게임이다. '팡야'는 글로벌 40여개국에 서비스를 하며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공략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엔트리브는 원작의 그래픽을 업그레이드 하고 모바일 기기에 적합한 조작감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200여종의 필드와 새롭게 선보이는 '팡게아' 스킬로 판타지 요소를 즐길 수 있다.
'프로야구 H3'는 엔트리브가 개발중인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유저들은 감독은 물론 구단주의 역할을 맡아 야구단을 운영한다. 잠재력을 보유한 선수를 발굴하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이적시장'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동시에 엔씨소프트의 AI 기술을 접목해 생동감 있는 경기 리포트와 하이라이트, 뉴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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