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갑을 닫았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더 이상 영입은 없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다.
스페인 마르카는 7일(한국시각) '로스 블랑코스(레알 마드리드)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중대한 재정적 압박에 직면했다(Los Blancos are feeling the full financial crunch of coronavirus)'고 보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시장에서 더 이상 영입은 없다. 그들은 1억9000만 유로(2850억원) 가치의 선수들을 팔 계획(Real Madrid won't sign anyone in summer transfer window as they aim to sell £190m of flops to stay afloat in pandemic)'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동안 리그앙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의 톱스타 영입에 긴밀한 연관을 가진 팀이었다.
PSG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레버쿠젠 카이 하베르츠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차세대 축구황제로 꼽히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뿐만 아니라 리버풀 등 수많은 명문 클럽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 하베르츠 역시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포기했지만,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가 강하게 링크돼 있는 상태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첼시는 라이프치히 에이스 티모 베르너 영입에 이어 하베르츠 영입에 가장 유력한 팀이 됐다.
전 세계 축구시장에 미치는 악영향도 있다. 그동안 수많은 클럽들은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재정 위기를 맞았다.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침체될 가능성이 높았다.
단, 레알 마드리드, 첼시,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 명문 클럽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균형은 어느 정도 맞춰질 것으로 보였다. 첼시가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고, 슈퍼스타들의 영입 경쟁이 이어지면서 이런 기조는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이같은 전략에 침체된 이적 시장의 위기가 실체화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보낸 아슈라프 하키미의 이적을 인터 밀란과 심도깊게 논의 중이다. 이적료는 약 4000만 파운드(약 600억원).
여기에 맨유와 아스널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2200만 파운드(약 330억원)에 이적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고, 가레스 베일, 마르셀로, 마리아노, 루카스 바스케스 등도 이적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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