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알 마드리드, 맨유, 첼시 같은 초 빅클럽 사령탑을 역임한 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분명히 달라졌다. 그는 더이상 구단 상대로 이름값이 높은 선수 영입을 마구 요구하지 않는다. 매우 절제된 표현과 요청을 할 뿐이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짠돌이'로 통하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을 누구 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또 토트넘 구단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유 사령탑 때는 구단 경영진을 향해 '선수 타령'을 종종 했다. 무리뉴가 선수를 사달라고 하면 구단이 못이긴 척 지갑을 열어 선수를 사주는 일이 자주 있었다.
토트넘 구단은 그렇지 않다. 그걸 알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도 신중하고 표현이 조심스러워 졌다.
그는 에버턴에 1대0으로 승리한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 영입에 대해 질문을 받고 "공공연하게 말할 수 있는 편안한 상황이 아니다.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걸 레비 회장이 알고 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말을 조심해서 해야 한다. 물론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어떤 게 가능한지 앞으로 지겨보자"고 말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약 2억파운드(약 2984억원)의 손실(추산)을 볼 것이라고 한다. 무관중으로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입장권, TV 중계권 수입 등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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