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두와 최하위권만 제외하고, 매일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올 시즌 혼돈의 중위권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핫'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하위권에서 시즌을 시작한 삼성은 최근 10경기(6일 기준)에서 7승3패로 6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5위 KIA 타이거즈와도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밀린 6위다. 실질적으로 삼성이 본격적인 5강 싸움에 끼어들었다.
개막 첫달인 5월 월간 성적 10승14패로 10개 구단 중 8위였던 삼성은 6월부터 무섭게 성적을 끌어올렸다. 6월 한달간 15승15패를 거둔 삼성은 전체 2위로 좋은 승률을 올렸고, 7월에 접어들어 치른 5경기에서도 4승1패로 저력을 발휘했다.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1위 NC 다이노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6월 성적은 NC(14승10패)보다 더 높았다.
삼성의 반등으로 중위권 싸움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2위 키움부터 6위 삼성까지 4경기 차 이내에서 접전 중이다. 특히 4위 LG와 5위 KIA, 6위 삼성은 최근 0.5~1경기 차 살얼음판 승부를 계속하기 때문에, 1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2계단씩 오르고 내린다. 또 2위 키움이 멀리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최근 3위 두산과 5위 KIA가 조금 주춤하면서 팀간 격차가 더욱 좁혀지고 있다. 연승 혹은 연패를 타는 팀이 나오면 급상승 혹은 급추락이 가능한 양상이다.
KT 위즈도 삼성과 더불어 최근 성적이 좋은 편이다. 6월 중반까지 고전하던 KT는 최근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만나 2승1패씩 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기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난적'들을 상대로도 확실히 달라진 집중력을 보여준 것이 소득이었다. 10경기에서 7승3패. 여전히 7위고, 6위 삼성과도 3.5경기 차가 나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비슷한 승률인 8위 롯데 자이언츠보다 최근 경기력이나 성적이 좋다는 게 다른 점이다.
이번주 일정도 순위 싸움의 초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삼성은 키움, KT를 차례로 만난다.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 3위권과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또 KT와 삼성의 맞대결, 또 KT와 KIA의 주중 3연전 역시 중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는 포인트다.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는 두산과 LG의 잠실 라이벌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1위 NC와 최하위권인 SK,한화만 요지부동인 가운데 흥미진진한 순위 경쟁이 계속 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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