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에이스 요키시(31)가 '백정현 징크스'를 털어냈다.
요키시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7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무4사구 5탈삼진 속에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 하며 4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요키시는 이날 5이닝 4실점 한 백정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즌 8승째(2패)를 거뒀다. 지난달 21일 고척 SK전 이후 3연승 행진. 이날 승리로 요키시는 NC 구창모를 따라잡으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요키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같은 좌완인 삼성 백정현(33)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
이전까지 백정현과의 통산 선발 맞대결 2전 전패. 특별히 못던졌던 것도 아니다. 2경기 13이닝 4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38로 짠물투를 펼쳤음에도 모두 패했다.
백정현이 워낙 잘 던졌다. 지난해와 올시즌 요키시와 맞대결 2경기에서 12⅔이닝 무실점으로 2전 전승. 지난달 10일 요키시와의 맞대결에서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9일 만의 리턴 매치. 위닝시리즈가 걸린 경기에서 요키시가 설욕전에 성공했다.
1회초 이학주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순항했다. 1-1 동점이던 5회 김상수에게 역전타를 맞았지만 5회 타선이 바로 3득점 하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요키시는 7회까지 104구를 던지며 2점 차 리드를 지킨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 어려움 속에서도 차분함을 잃지 않은 대가가 백정현과의 맞대결 첫 승리로 이어졌다. 요키시는 "삼성이 준비를 잘 하고 나온 것 같다. 실점을 최소화 하는데 집중한 것이 추격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5월12일 삼성전 이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요키시는 경기 후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선발 투수로서 꾸준함 상징이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요키시를 만나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백정현은 이날 볼넷 3개와 폭투, 그리고 5회 2루 송구 판단 미스 등으로 위기를 자초하며 아쉽게 패했다. 6월10일 키움전 이후 이어온 4연승도 끊겼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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