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차라리 안 들어갔어야 했는데, 그게 아쉽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12일) 경기 강행에 아쉬움을 표했다.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LG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10월 10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전날 노게임에 이어 이틀 연속 정식 경기가 성립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경기 취소 후 "어제 경기를 차라리 안 들어가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잘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결과론이지만, 안 들어가고 비가 그치면 들어가야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12일 경기 시작 전 잠실구장에도 비가 내렸다. 적지 않은 양이 내렸지만, 경기는 강행됐다. 김윤식이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자, 공수 교대 시간에 심판진이 모였다. 그러더니 우천 중단 결정을 내렸다. 비의 양으로 경기 재개는 쉽지 않았다. 이에 류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항의했다.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해프닝으로 끝난 후 경기는 오후 5시 41분 재개됐다. 비가 잦아들지 않았으나, 이번에도 결정은 강행이었다. 이날 경기는 두 번의 중단 끝에 오후 7시 22분 노게임이 선언됐다. 두 팀은 헛심만 썼다.
류 감독은 "비구름이 계속 올라오고 있었다. 비 오는 상태인데 취소는 시키기 어렵다고 하더라. 같은 조건에서 던지고 중단하든지 해야 한다. 그러다가 경기를 못하게 되고, 오늘 경기를 진행했다면 NC는 투수가 그대로 나올 수 있다. 그래서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경기 취소 직후 부산 원정을 떠났다. 1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투수는 케이시 켈리다. 류 감독은 "이우찬은 원래 구원 투수로 쓰려고 1군으로 불렀다. 그대로 엔트리에 남는다. 임시 선발을 쓸 투수가 우찬이밖에 없다"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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