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 노수광(30)의 1군 복귀는 빨라도 8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수광은 지난 6월 23일 대구 삼성전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낀 뒤 교체됐다. 이튿날 정밀검진 결과, 우측 10번 늑골 미세골절 및 3주 재활 진단을 받았다. 이후 회복에 집중해왔지만, 부상 뒤 한 달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도 복귀 계획엔 물음표가 붙어 있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노수광이 퓨처스(2군) 기준으로 빠르면 8월 첫째 주, 늦으면 둘째 주 정도를 복귀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는 움직임을 봐야 (1군) 콜업 기준도 뽑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상 회복 후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되찾고, 평가를 통과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8월 중순 이후에나 1군에서 노수광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노수광은 지난 6월 18일 SK 와이번스에서 한화로 트레이드 됐다. 제라드 호잉의 방출 뒤 데려온 노수광은 빠른 발과 뛰어난 센스를 바탕으로 외야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한화행 직후 5경기에서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을 기록하면서 기량을 증명했다. 그러나 새 둥지를 튼 지 불과 1주일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주장 이용규를 시작으로 호잉, 오선진, 하주석, 최진행, 정우람 등 팀 중심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되거나 1군 말소되면서 100%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현재도 노수광 뿐만 아니라 송광민, 김진영, 채드벨이 IL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야수 정진호는 11일 대전 SK전에서 슬라이딩 과정서 왼쪽 무릎을 다쳐 1군 말소되는 등 전력 누수가 계속되고 있다.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최 대행 체제 이후 반등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를 통해 노태형, 강재민, 김종수 등 가능성을 갖춘 선수들을 발굴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승부처에서는 신예, 백업이 아닌 주전 베테랑의 힘이 우선이 돼야 한다. 개막 후 두 달 넘게 완전체와 거리를 두고 있는 한화의 가시밭길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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