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주말 시리즈를 마친 중위권 팀들의 표정은 제각각이다.
LG 트윈스는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오랜만에 신바람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도 롯데 자이언츠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5할 승률을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에 루징 시리즈에 그쳤으나, 여전히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KT 위즈와 롯데가 주춤한 가운데 세 팀이 5강 경쟁 구도를 조금씩 형성하는 모양새다.
LG는 3연승을 바탕으로 다시 4위 자리에 복귀했다. KIA를 0.5경기차로 밀어냈다. 이달 초 잠시 6위까지 떨어졌던 LG는 지난 주 5위 자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지만, 한화전을 모두 잡으면서 20여일 만에 다시 4위 자리로 올라섰다.
KIA는 앞선 삼성전 위닝시리즈의 덕을 봤다. 두산에게 두 경기를 내주긴 했지만, 주간 승률 5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앞서 적립한 승수 역시 5강 마지노선에서 처지지 않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 주 4연패로 주춤했던 삼성은 다시 집중력을 찾은 모습. KIA, 롯데와의 홈 6연전에서 4승2패, 2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힘을 되찾았다. KIA에 0.5경기차, LG와 1경기차 간격을 유지한 것도 소득이다.
세 팀을 위협할 것처럼 보였던 KT와 롯데의 표정은 밝지 않다. 한화전까지 6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던 KT는 창원 원정에서 선두 NC를 상대로 1무2패에 그쳤다. 그동안 폭발력을 보였던 타선이 3경기서 6득점에 그치며 타격 사이클 하락 우려를 낳고 있다. 6위 삼성과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고, 승패마진이 다시 -1로 떨어진 것도 아쉽다.
롯데는 중위권 경쟁 팀인 LG(2승1패), 삼성(1승2패)과의 6경기서 절반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5할 승률 재진입에는 실패했다. 롯데가 마지막으로 5할 승률을 달성한 것은 지난 6월 30일. 3주째 승패마진이 -에 그치면서 중위권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는 양상이다.
KIA, 롯데가 다가올 주중 3연전에서 하위권인 한화, SK를 상대하고, 삼성은 선두 NC를 만난다. LG도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동률(3승3패)였던 KT와 맞대결한다. 주말 시리즈에선 삼성과 KIA가 또다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고, LG와 KT, 롯데는 상위권 세 팀을 상대한다. 중위권 구도는 다시 혼탁해질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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